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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생활

업무 자동화 사고방식: 반복업무 체크리스트로 ‘자동화 후보’ 찾기

by samipea 2025. 12. 26.

자동화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매크로, 스크립트, 복잡한 함수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자동화의 성패는 기술이 아니라 무엇을 자동화할지 정확히 고르는 것에서 갈립니다. 같은 1시간을 써도 자동화 대상이 맞으면 매달 10시간이 절약되고 대상이 틀리면 관리만 늘어나며 실패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엑셀·구글시트 실무에서 자동화할 일을 찾는 방법을 체크리스트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자동화의 정의를 바꾸면 일이 쉬워진다

자동화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사람 손”을 줄이면 자동화입니다.

  • 입력 자동화: 드롭다운/체크박스로 오타 제거(데이터 품질 자동화)
  • 계산 자동화: SUMIFS/피벗으로 집계 자동 업데이트
  • 검수 자동화: 조건부 서식으로 지연/누락/오류 자동 표시
  • 정리 자동화: 정렬/중복 제거/형식 통일 루틴화
  • 보고 자동화: 대시보드/요약표로 “한 장” 보고서 만들기

즉, “스크립트 없이도” 자동화의 대부분은 이미 가능합니다.

2. 자동화 후보를 찾는 1분 질문 10개

아래 질문에 “예”가 많을수록 자동화 후보입니다.

  1. 매일/매주 같은 형식으로 하는 작업인가?
  2. 복사-붙여넣기를 3번 이상 반복하는가?
  3. 필터/정렬을 매번 다시 걸고 있는가?
  4. 상태/부서/담당자를 텍스트로 직접 입력하는가?
  5. 보고서가 “이번 달만” 바뀌고 구조는 같나?
  6. 실수(오타, 누락) 때문에 재작업이 자주 발생하는가?
  7. 같은 데이터를 여러 사람이 중복 입력하는가?
  8. “마감 임박”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가?
  9. 서식(천 단위, 날짜 형식)을 매번 맞추는가?
  10. 원본과 보고서가 섞여 있어 매번 정리부터 하는가?

3. 반복업무 체크리스트: 자동화 후보 20가지(실무 빈도 기준)

아래 리스트는 실제로 많은 조직에서 반복되는 업무입니다. 본인 업무에서 “매번 하는 것”에 체크해보세요.

  • 월별/주별 보고서(담당자별, 팀별, 거래처별)
  • 전주 대비/전월 대비 증감 계산
  • 미처리/지연 목록 추출
  • 마감까지 남은 일수/영업일 계산
  • 상태 값 표준화(진행중/완료/보류)
  • 담당자/부서 목록 관리 및 오타 제거
  • 중복 데이터 확인 및 제거
  • 누락 값(필수 입력) 경고 표시
  • 데이터 형식 통일(날짜/통화/천 단위)
  • 조회(코드→이름/단가)로 값 자동 채우기
  • 새로 들어온 원본 데이터 붙여넣기 후 정리 루틴
  • 피벗테이블 새로고침/범위 확장
  • 조건별 상위/하위 TOP N 리스트 뽑기
  • 거래처별 누적 합계/잔액 계산
  • 프로젝트 일정표(진행률/마일스톤) 업데이트
  • 재고/입출고 내역 정리
  • 회의록/이슈 관리 목록 업데이트
  • 고객 문의/처리 이력 누적
  • 업무 인수인계용 진행 현황표 유지
  • 팀 KPI 대시보드 업데이트

4. 자동화 우선순위 정하는 법(ROI 기준 4칸 표)

자동화는 “많이 하는 것”부터가 아니라, 시간 절약이 크고, 실패 위험이 낮은 것부터 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 기준으로 분류해보세요.

  • 빈도: 매일/매주/매월
  • 소요시간: 5분/30분/2시간
  • 오류 비용: 틀리면 피해가 큰가?
  • 표준화 가능성: 규칙이 명확한가?

추천 순서: 빈도 높음 + 시간 많이 듦 + 규칙 명확 → 최우선 자동화.

5. 자동화를 망치는 5가지 함정(실무에서 흔함)

  1. 원본 데이터가 더럽다: 자동화는 깨끗한 데이터에서만 잘 돌아갑니다. (테이블 구조, 중복 제거, 날짜/숫자 타입 통일이 선행)
  2. 입력 규칙이 없다: 드롭다운/유효성 검사를 안 걸면, 자동화가 계속 깨집니다.
  3. 원본과 보고서를 한 시트에 섞는다: 원본은 원본대로, 요약/대시보드는 별도 시트로 분리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4. ‘숨기는 자동화’에 집착한다: IFERROR로 오류를 가리면 문제를 늦게 발견합니다. 운영 시트는 오류를 “보이게” 하는 게 안전합니다.
  5. 권한/변경 이력이 없다: 공유 시트에서 아무나 구조를 바꾸면 자동화가 무너집니다. (목록 시트 보호, 편집 권한 분리, 변경 규칙 필요)

6. ‘스크립트 없는 자동화’ 7단계 로드맵

아래 순서대로 하면, 대부분의 업무는 스크립트 없이도 자동화 수준이 꽤 올라갑니다.

  1. 원본을 테이블 구조로 정리(빈 행/병합/소계 제거)
  2. 입력 표준화(드롭다운/유효성 검사)
  3. 오류/누락 경고(조건부 서식)
  4. 조회로 자동 채우기(XLOOKUP 또는 INDEX+MATCH)
  5. 요약 자동화(SUMIFS/COUNTIFS)
  6. 피벗으로 분석 확장(월별/담당자별)
  7. 대시보드/필터 UI(선택 셀 + FILTER/QUERY)

이 7단계만으로도 “수작업 보고서”가 “자동 업데이트 보고서”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내 업무에서 바로 적용하는 ‘자동화 후보 찾기’ 템플릿

아래 항목을 시트에 그대로 만들어 체크해보면 자동화 우선순위를 잡기 쉽습니다.

  • 업무명
  • 빈도(일/주/월)
  • 소요시간(분)
  • 반복 단계(복붙, 정렬, 필터, 서식 등)
  • 오류 발생 지점(오타, 누락, 범위, 날짜 등)
  • 표준화 가능 여부(예/아니오)
  • 자동화 방법 후보(드롭다운/조건부 서식/조회/피벗/스크립트)
  • 우선순위 점수(빈도×시간×오류비용 간단 점수화)

이렇게 정리하면 “무엇부터 손댈지”가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결정됩니다.

총정리

자동화는 기술보다 선택의 게임입니다. 반복되는 일을 발견하고, 규칙을 정의하고, 입력을 표준화하면 그 다음부터는 엑셀·구글시트 기능이 알아서 시간을 벌어줄 겁니다.